“나는 숨겨진 신비들보다 더 비밀스러운 비전과 지혜의 말을 너희에게 주노라. 이 말들은 네 영혼의 침묵 속에서 숙고해 보라. 그리고 나서 자유로움 속에서 너의 의지를 실행하라.’ 자신의 행동과 존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이 젊은 전사가 이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요즘 우리들은 이성을 지능과 똑같은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지능이란 마우스나 컴퓨터를 의미한다는 점에서는 게으른 사유일 뿐이고, 무언가를 작동시키는’ 능력을 보여준다는 것이 인간이 지닌 층인 것이다. 실제로 이성이란 우리가 만물이라는 더 커다란 틀에서, 특히 우리의 존재가 정당화되고 성취되는 작업 혹은 행위들 속에서 우리의 자리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이다. 우리를 인간되게 하는 것은 바로 이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