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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으로 날린 일당 (06/27 ~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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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4091회차

2016.06.27(월)

복권으로 날린 일당

백만의 적군을 무찌른 장수도 도박의 함정에서는 빠져 나가지 못한다. 호랑이를 물리칠 만한 용기도 도박의 마력 앞에서는 맥을 못 춘다. 돈을 잃으면 본전을 찾으라고 재촉하고, 돈을 따면 더 따라고 유혹하니 그 어떤 장사가 배겨낼 수 있겠는가?
공사판에서 하루 종일 힘들게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한 남자가, 복권 판매소 앞을 지나다가 500만 원짜리에 당첨되었다는 한 남자의 즐거운 비명 소리를 듣고 멈춰 섰다. 한번 사서 긁어볼까 하는 마음은 늘 있었지만 지금까지 복권을 사본 적이 없었던 그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틈으로 가서 정말로 당첨되었는지 확인해 보았다. 정말로 ‘오백만’이라는 글씨가 세 개 있었다.

한낱 헛된 꿈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당첨된 복권을 보고는‘나도 한번 사볼까’하는 호기심이 일기 시작했다. 하지만 힘들게 번 돈이었기 때문에 가치없이 날려 보낼까 두려워 일당으로 받은 돈을 만지작거리며 갈등을 겪고 있었다.
한참 동안 갈등을 겪던 그는 당첨될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돈 1,000원을 내고 즉석 복권 두 장을 샀다. 복권 두 장을 받아든 그는 500만 원짜리에 당첨되기를 잔뜩 기대하며 긁기 시작했다. 그러나 처음 한 장은 단 500원짜리에도 당첨되지 않았다. 그는 다시 두 번째 장에 기대를 걸고 긁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운 좋게도 5,000원짜리에 당첨되었다. 그는 갑자기 부자가 된 느낌이 들었다. 또 사서 긁으면 더 큰 금액에 당첨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의 머리를 온통 지배했다. 그리하여 그는 5,000원짜리에 당첨된 복권을 돈으로 돌려받지 않고 다시 복권 열 장과 바꿨다. 열 장 모두를 긁어 본 겨로가 그 중 한 장이 5만 원짜리에 당첨되었다. 그는 당첨된 복권을 보고 또 보며 “이 돈을 벌려면 하루 종일 힘들게 노동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쉽게 벌 수 있다니.”하며 매우 즐거워했다.

그러나 그의 욕심은 5만 원의 당첨금에서 멈춰지지 않았다. 더 큰 금액에 당첨되기를 기대하며 5만 원에 당첨된 복권을 다시 복권 백 장과 바꿨다.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도 까맣게 잊은 채 이번에는 500만 원짜리에 당첨되기를 기대하며 정신없이 긁어댔다. 하지만 그러한 기대는 긁는 장수(數)가 늘어가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백 장 모두를 긁어 보았으나 이번에는 열 장만이 500원짜리에 당첨되는 데 그쳤다.
그는 ‘5만 원짜리에 당첨되었을 때 그만둘 것을’하는 아쉬움과 함께 오기가 일어 공사판에서 일당으로 받은 3만 원을 몽땅 투자해서 다시 복권을 샀다. 그러나 결과는 500원짜리 몇 장 당첨되는 것으로 그치고 말았다. 그는 기대반 오기반으로 당첨된 복권을 다시 복권으로 바꿔가며 마지막 한 장까지 긁어 보았지만 결과는‘헛된 꿈’이었다. 돈이 없어 더 이상 복권을 살 수 없게 되자 그는 허탈한 심정으로 복권 판매소를 떠났다. 하루 종일 힘들여 일한 대가는 허공으로 날아가고 그의 주머니에는 돈이 한푼도 없었다. 그래도 그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굳게 다짐했다. 내일 다시 도전하겠노라고. 이래서 도박에 손을 댄 사람들이 통장 날리고 집 날리고 패가망신하게 되는 것이다. 도박에는 아예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도박의 마력은 결코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어서, 한번 빠지면 알거지가 되지 않는 한 빠져 나오지 못한다. 돈을 적당히 따거나 잃었을 때 일어서겠다는 생각은 일단 도박에 손을 대면 사라지고 만다. 돈을 잃으면 본전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돈을 따면 더 따고 싶은 욕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매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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