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지금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믿음과 소망을 간직해야 합니다. 믿음의 불씨마저 꺼지고 나면 우리 사회는 참으로 암담해지고 말기 때문입니다. 희망은 곧 삶의 용기이며, 소망은 생의 의지입니다. 때문에 희망을 가진 인간, 이들이 새 역사의 창조자가 됩니다. 희망은 온 국민의 양식입니다.
인간은 오직 소망을 먹고 사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어둠의 자식, 절망의 자식이 아닙니다. 인간은 소망의 아들이요, 빛의 아들입니다. 희망은 모든 생명의 원리이고 삶의 원리입니다. 소망이 없는 백성은 망합니다. 사람은 죽어도 역사는 계속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의 심판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