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곧 자신의 인격입니다. 사람들이 외투를 벗어버리는 것과 같이 언제라도 속 편하게 다른 행복을 벗어버릴 수 있는 자가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행복한 사람은 참다운 행복을 벗어버리지 않으며 벗어버릴 수도 없습니다. 그의 행복은 그의 생명과 마찬가지로 그 자신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행복을 무기로 하여 싸우는 자는 쓰러져도 역시 행복하며, 기분이 좋다는 것, 정중하다는 것, 친절하다는 것, 관대하다는 것 등등 행복은 항상 외부에 나타나게 됩니다. 시를 읊지 않는 시인이란 참다운 시인이 아닌 것처럼 단순히 내면적인 것과 같은 행복은 참다운 행복이 아닙니다. 그래서 행복은 표면적인 것입니다. 즉 새가 노래하는 것과 같이 스스로 밖으로 나타나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참다운 행복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금만 자신을 비우고 이웃을 살피면, 자신이 공유하는 삶 안에서 행복의 끊임없는 관계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