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뜬 나뭇조각은 물이 흐르는 대로 흘러갈 뿐이지만, 생명력이 있는 물고기는 그 물을 역류해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렇듯 인간은 도전과 응전을 겪을 때 힘은 들지만, 그것을 뛰어 넘었을 때 사회와 역사를 창조하는 밝은 별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쉬지 않고 오르는 사람만이 산의 정상에 도달해 그 기쁨의 희열을 맛볼 수 있으며, 부단히 노력하는 자만이 승리의 왕관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현실과 이상의 현격한 차이에서 오는 상황을 고민하여, 그것에 맞부딪혀 해결하려고 하기도 전에 포기해 버립니다. 세상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아 낭만주의에 빠져들어서도 안 되겠지만, 비관적으로 흘러 허무주의의 무기력한 삶을 살아서도 결코 안 됩니다. 황무지에서 장미꽃이 필수 있다는 희망과 그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기희생이 뒤따라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