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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2회]앞서고 싶다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라 (01/14 ~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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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고 싶다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라

 

요업의 역사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들인 프랑스인 팔리시(Bernard Palissy), 독일인 뵈트거(Johann Friedrich Bottgher), 그리고 영국인 웨지우드(Josiah Wedgwood)의 삶을 얘기해 보고자 한다.

그냥 보통 그릇을 만드는 기술은 고대로부터 많이 알려져 왔지만 유약 도기의 제작법은 그보다 훨씬 덜 알려져 있다. 에트루리아(고대 이탈리아의 지역) 사람들은 그 방법을 알았고, 오늘날에도 수집가들의 컬렉션에서 그 표본을 찾아볼 수 있다. 에트루리아 유약 도기는 매우 귀해서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대엔 화병 하나가 동일한 무게의 금과 맞먹는 가치를 지녔다.

무어인(711년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한 아랍계 이슬람교도의 명칭)들도 그 기술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피사의 옛 교회 벽에 박힌 유약 도기들은 1115년 마졸리카 정복 때의 전리품들로 지금까지 전해 내려온다. 이탈리아인들은 그것을 모방하여 유약 도기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에서 유약을 재발견한 사람은 피렌체 출신의 조각가 루카 델라 로비아(Luca della Robbia)였다. 이탈리아의 건축가 바사리(Giorgio Vasari), 낮에는 조각을 하고 밤에는 그림을 그리는 지칠 줄 모르는 인내력의 소유자라고 루카를 칭송했다. 그는 밤늦게 작업을 할 때 발이 얼지 않도록 대팻밥을 담은 바구니 속에 발을 담근 채 일하곤 했다. 바사리는 말한다.

 

그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 누구도 더위, 추위, 굶주림, 갈증 등의 불편을 충분히 견딜 수 없다면 어떤 분야에서든 남을 앞지를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의 온갖 쾌락을 누리며 편하게 지내면서 영예로운 자리에 올라서려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속이는 짓이다. 편하게 잠만 잔다면 한 분야의 달인이 되어 명성을 얻을 수 없다. 그것은 오로지 깨어서 꾸준히 관찰하고 노력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루카는 부지런히 일에 전념했지만 조각으로 먹고살기에는 수입이 모자랐다. 그래서 대리석보다 멋은 없지만 다루기 편한 재료로 진흙을 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진흙에 유약을 발라 굽는 실험을 시작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가마 속의 뜨거운 열기에 노출됐을 때 거의 변하지 않는 유약으로 질그릇을 칠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유약에 색깔을 집어넣어 도기를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까지 완성시켰다. 루카의 유약 도기에 대한 명성이 유럽 전역에 퍼져나가면서 그의 작품들도 멀리 보급됐다.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에 물건이 많이 들어갔고 가격도 매우 비쌌다. 당시에 프랑스가 생산해 내는 도기는 기껏해야 조잡한 갈색 단지와 옹기뿐이었다. 이러한 상황은 팔리시가 등장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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