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88회]당신이 올려보낸 재료 (11/06 ~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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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올려보낸 재료
세상에 살아 있을 때 호화로운 생활과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던 여성이 있었다. 그녀가 죽어서 천국에 도착하자 한 천사가 마중 나왔다. 천사는 그녀가 앞으로 살집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그들은 길가에 줄지어 늘어선 아름다운 대저택을 사이로 지나갔다. 저택들 앞을 지나가면서 여성은 자기에게도 그런 대저택들 중 하나가 주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큰 도로를 지나 대저택들 사이를 다 통과한 뒤 천사는 맨 끄트머리에 이르러 걸음을 멈췄다. 그곳부터는 형편없이 낡고 작은 집들이 전개되고 있었다. 바로 그 판잣집들 중 하나로 다가가서 천사가 말했다.
"이곳이 부인이 살 집입니다."
그곳은 집이라기보다는 네모난 상자곽에 가까웠다. 여성이 놀라서 소리쳤다.
"뭐라구요! 이 집에서 살라구요? 난 이런 집에선 살 수가 없어요. 저쪽의 대저택들을 놔두고 왜 이런 형편없는 집을 나한테 주는 거죠?"
천사가 말했다.
"죄송합니다. 부인. 부인께서 세상에 살아있을때 올려 보낸 재료로는 아무리 해도 이런 집밖에 지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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