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12회]빚 갚을 날 (11/30 ~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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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을 날
마음은 기운을 거느리고, 기운은 몸을 거느린다고 맹자는 말했다. 몸의 모든 부분은 마음에 의지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세속에서는 그 마음은 돈 지갑에 의지하고 있다고 말한다.‘돈이 없으면 마음이 허전하다’는 말이 그것이다. 날은 저물어 가는데 낯설고 물 설은 타향 땅에‘땡전 한 닢’없이 서 있어 보라. 아무리 강심장이라도‘마음이 돈 지갑에 의지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체험할 것이다.
남에게 빚을 진 사람은 정한 기일 내에 갚지 못하면 죄인 취급을 받는다. 그래서‘빚진 사람은 빌려준 사람의 종이 된다.’고 성경은 말하였다.
그런데, 빚을 쓸 때는 언제 갚겠다는 기한을 정하지 말아야 한다. 갚겠다는 기약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누가 선뜻 돈을 빌려주겠느냐마는, 갚을 돈이 준비되기까지는 언제 갚겠다는 말은 될 수 있으면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왜냐하면 갚을 날짜를 정하고 그 날짜에 갚지 못하면, 빚은 빚대로 졸리고 거짓말쟁이가 되기 때문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졸릴 때 졸리더라도 거짓말쟁이는 되지 말라는 말이다.
솔로몬은 그래서“네가 약속한 것을 이행하라. 약속하고 이행하지 않는 것보다 차라리 약속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약속한 것은‘죽기 아니면 살기로’지키고, 못 지킬 약속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그래도 빚쟁이들이 돈을 갚을 날짜를 정하라고‘피를 말리듯’이 조르면 참다운 신의는 약속이나 맹세 같은 형식에 매이지 않는다.‘는 예기의 말을 전해주라. 아무리 지키려 해도 지킬 수 없는 것을 약속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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