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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3회]씨 뿌리는 사람의 씨앗 (12/01 ~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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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뿌리는 사람의 씨앗

우리가 신뢰하는 마음을 갖고 이 지구상에서 살아갈 때 큰 생명력이 우리를 통해 작용하기 시작한다. 나는 이 중요한 진리를 몇 해 전 캄보디아 난민 수용소의 메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발견했다. 당시에 나는 그곳에서 자원 봉사자로 일하고 있었다.

캄보디아 대학살이 있고 나서 대부분의 가족들의 서로를 잃고 몇 명만이 살아남은 상태였다. 엄마와 세 명의 아이들, 늙은 삼촌과 두 명의 조카. 수용소의 각 세대에게는 폭 1.2미터에 길이 2미터, 높이 1.5미터의 작은 대나무 오두막집이 주어졌다.

각각의 오두막집 앞에는 1평방미터도 안 되는 작은 마당이 있었다. 수용소 생활이 불과 한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을 때 사람들은 그 손바닥 만한 마당에다 씨앗을 심기 시작했다. 그들은 두세 개의 호박씨와 콩, 그 밖의 몇 가지 식물을 더 심었다. 씨앗들이 싹을 내자, 사람들은 그것들에 온갖 정성을 쏟았다. 줄기를 지탱하도록 대나무 지지대도 세워졌다. 콩과 식물의 넝쿨은 그 막대기를 휘감고 오두막집 지붕 위로 올라갔다.

난민 세대들은 날마다 15킬로미터 정도를 걸어 수용소 끄트머리에 있는 작은 샘으로 갔다. 그곳에서 그들은 한 시간 반 동안 긴 줄을 서서 기다린 뒤에 양동이에 물을 길어 와서는 자신들이 키우는 식물에 주었다. 아무것도 자랄 것 같지 않은 뜨겁고 황폐한 땅에서, 그것도 메마르기 짝이 없는 건기의 수용소 한복판에서 푸르게 가꿔진 채소밭을 보는 것은 실로 감동적인 일이었다.

전쟁으로 망가진 이 가족들은 씨앗을 심고 자신들의 작은 정원에 물을 줌으로써 결코 멈춰질 수 없는 생명력을 발견했던 것이다. 우리 자신도 그러게 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우리가 어떤 내적인 고통이나 외부적인 시련을 겪을지라도 이들과 똑같이 씨앗을 뿌리고 물을 줌으로써 결코 멈춰지지 않는 생명력을 발견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134번길 28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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