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28회]생각 두 번 하기 (12/16 ~ 12/16)
본문
생각 두 번 하기
그리스의 유리피데스는“두 번째 생각이 첫 번 생각보다 더 현명하다.”고 하며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을 그대로 시행에 옮기느니보다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생각을 가다듬지 않고 감정이 내키는 대로 곧바로 행하는 것은 야만스러운 일이다’고 예기는 전한다. 또 길거리에서 들은 말을 길거리에서 이야기하면 덕을 버린다고 한다. 무슨 일이나 깊이 생각할수록 실수가 적은 법이다. 그러나 너무 깊이 생각만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사기는‘아무리 현명한 사람도 너무 깊이 생각하면 실수할 수 있다‘고 하였고 천려일실이란 말이 여기서 연원하였다. 그러므로 두 번 정도면 좋다는 논어의 말에 따라 재고를 하여 보고 시행하는 것이 좋다.
중국 당나라 시인 가도는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
새는 연못가지 위에서 졸고, 중은 달 아래 문을 두드려 연다.
그는 시를 짓고서 문을 ‘두드린다’로 하느냐, ‘민다’로 하느냐를 골똘히 생각하며 가다 도읍장 한유의 행차길을 막아, 그 죄로 그 앞으로 끌려갔다.
전후 사정을 들은 한유는 두번 생각하고는 ‘민다’보다 ‘두드린다’가 더 좋다고 조언해 주었다. 원고를 다듬는다는 뜻의 퇴고란 말은 여기서 유래되었다.
필자도 새까지 잠든 산사가 너무 조용하므로 파격의 아름다움을 주기 위해 정적을 깨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두드리는 소리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가도처럼 여러 번 깊게 생각하기보다 한유와 같이 두 번 만에 명쾌한 답을 내리는 것이 좋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134번길 28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
Tel : 02-780-5333 Fax : 02-780-5336
e-Mail : winjoy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