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말하라 (04/03 ~ 04/03)
본문
지금 말하라
한 노신사가 이따금 뉴햄프셔의 어느 골동품 가게에 들러 고가구를 팔곤 했다. 하루는 그가 왔다 간 뒤 골동품 상인의 아내가 말했다.
"저분이 왔다 가면 참 기분이 좋아요. 이 얘기를 언젠가 저분께 꼭 해드리고 싶어요." 남편이 말했다.
"다음번에 그 사람이 들르면 직접 그렇게 말해 줍시다." 여름이 되자 한 젊은 여성이 골동품 가게에 찾아와 자신이 그 노신사의 딸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에 자기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다. 골동품 상인의 아내는 그 노신사가 지난번 마지막으로 가게에 왔다 갔을 때 남편과 자기가 나눈 얘기를 딸에게 들려주었다. 젊은 여성의 두 눈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그녀는 울먹이며 말했다.
"아버지가 그 말을 직접 들었더라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누군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서 눈을 감으셨더라면 무척 행복해하셨을 거예요." 훗날 이 골동품 가게의 부부는 말했다.
"그날 이후로 우리는 어떤 사람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으면 그 자리서 본인에게 그것을 말해 줬지요. 다시는 그럴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134번길 28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
Tel : 02-780-5333 Fax : 02-780-5336
e-Mail : winjoy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