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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조금만 밀어 줘도 (04/10 ~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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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조금만 밀어 줘도

 

텍사스의 유명한 부자가 잣니의 딸을 위해 텍사스 풍의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수만 에이커의 토지에 수만 마리의 가축, 그리고 수백 개의 유전을 소유한 이 대부호는 스물아홉 개의 침실과 수영장이 딸린 대저택에서 미모의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이 파티에서 그는 딸을 소개시키기 위해 텍사스와 인근 주에 사는 모든 훌륭한 젊은이들을 초대했다. 파티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때 대부호는 참석자들에게 지금 즉시 수영장 주위로 모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올림픽을 치러도 될 만한 크기의 수영장 주위에 모여든 젊은이들을 일렬로 서게 한 다음 말했다.

"지금 여러분들이 보고 있듯이 이 수영장 물속에는 온갖 종류의 뱀과 악어들이 가득 차 있다. 여러분들 중 누구든지 이 수영장 속으로 뛰어들어 반대편 끝까지 헤엄쳐 간다면 백만 달러의 상금이나 아니면 천 에이커의 토지, 또는 내 딸과 결혼하는 영광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

텍사스 부호의 입에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저쪽 끝에 한 청년이 고함을 지르며 물 속으로 뛰어들더니 맹렬히 헤엄치기 시작했다. 그는 거의 올림픽 기록에 가까운 속력으로 이쪽 끝까지 헤엄쳐 왔다.

마침내 청년이 번개같이 물 밖으로 기어 나오자 텍사스 부호가 청년에게 다가가 물었다.

"자네는 백만 달러를 원하는가?"

청년이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고맙지만 사양하겠습니다."

대부호가 다시 물었다.

"그럼 천 에이커의 땅을 택하겠는가?"

물에 젖은 청년은 또다시 고개를 저었다.

"말씀을 감사하지만 그것도 사양하겠습니다."

"그럼 내 딸과 결혼하기를 바라는군?"

"아닙니다.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대부호가 놀라서 물었다.

"그럼 젊은이, 자네가 바라는게 도대체 뭔가?"

청년은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훔쳐내며 단호한 의지로 말했다.

"저는 아무것도 원치 않습니다, 선생님. 다만 저는, 저를 뒤에서 민 친구의 이름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을 뿐입니다."

그렇다. 누군가 뒤에서 조금만 밀어 줘도 얼마든지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낼 수 있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134번길 28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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