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존중하는 일 (05/07 ~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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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존중하는 일
프로 라켓볼의 최고 선수인 루벤 곤잘레스에 대한 이야기이다.
몇 해 전 그는 최초로 프로 라켓볼 대회에 출전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우승하면 그는 큰 상금을 거머쥐고 프로 세계에서 이름을 휘날릴 수 있었다.
마지막 라운드인 5회의 매치 포인트(승패를 결정하는 최후의 1점)에서 곤잘레스는 앞쪽 코너에 강타를 매겼다. 주심은 유효를 선언했고, 선심 중 한사람도 유효를 선언했다. 하지만 잠시 망설인 뒤 곤잘레스 자신은 볼이 바닥을 먼저 치고 벽으로 간 것이기 때문에 유효가 아니라고 선언했다. 그 결과 상대방 선수에게 서브권이 넘어가고, 상대방 선수가 1점을 먼저 따는 바람에 곤잘레스는 패배하고 말았다.
루벤 곤잘레스는 경기장을 걸어나갔다. 모두가 곤잘레스의 그런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1점의 중요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판정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신에게 불리한 선언을 해서 경기에 진다는 건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다음 달 유명한 라켓볼 잡지는 표지 기사로 곤잘레스를 실었다. 편집장이 프로 라켓볼 경기에서 최초로 일어난 이 사건을 취재했다. 왜 그렇게 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곤잘레스는 대답했다.
"그것만이 내가 내 자신을 존중하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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