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는 눈의 차이 (06/06 ~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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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는 눈의 차이
몇 해 전에 나는 여섯 살 난 아들과 함께 대형 장난감 세일 매장으로 물건을 사러 갔다. 장난감들이 천장 높이까지 쌓여 있었다. 우리가 막 복도를 돌아 옆의 매장으로 갔을 때였다. 머리가 길고 수염이 난 한 청년이 휠체어를 타고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는 어떤 끔찍한 사고를 당했는지 두 다리가 없고 얼굴에 심한 화상 자국이 있었다. 그 순간 일곱 살 먹은 내 아들이 그 청년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말했다.
"엄마, 저 사람 좀 봐!"
나는 보통의 엄마들이 하는 것처럼 아들을 조용히 시키고는, 장애자를 손가락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나무랐다. 하지만 아들은 내 손을 뿌리치고는 복도를 뛰어가 휠체어를 탄 그 사람에게로 달려갔다. 아들은 그 사람 바로 앞에 가더니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다.
"와, 정말 멋진 귀고리네요! 어디서 그런 멋진 귀고리를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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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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