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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까지 사랑한 빨간밥차 (07/03 ~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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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까지 사랑한 빨간밥차

지난 2012911일은 사랑하는 아내와 가정을 이루어 함께한지 35주년이되는 결혼기념일이었다.

어느 해와 달리 35주년의 결혼기념일은 잊지 못할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그날은 아침에 일찍 집을 나서면서 아내에게 "여보,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한 결혼 35주년이니 저녁식사 함께 합시다" 라고 메모를 써서 세면장 거울에 붙여놓고 출근했다.

늘 상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사랑의빨간밥차 를 책임지고 있는 아내의 크나큰 수고에 늘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기에, 오늘은 모처럼 아내와 조촐하게나마 저녁식사를 함께 할 생각으로 평소보다 일찍 저녁 7시경 사무실을 나섰다.

저녁 740분경 집에 도착했는데 아내는 보이지 않았다. 집에서 기다리겠다던 아내가 보이지 않아 궁금해 하던 차에 밖에서 둘째 처제(현민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형부, 언니가 차에 짐을 실을 자리가 부족 하다고, 형부 차도 가지고 부개역 앞으로 오래요." 라는 것이었다.

아내가 오라는 곳으로 도착해서 보니, 한 음식점을 했던 장소에서 아내는 자신의 차에 열심히 무엇인가를 열심히 실고 있었는데 그 옆에 어두운 모습으로 앉아있는 가게 주인 인듯한 한 여성이 무엇인가 아내와 처제에게 말하고 있었다.

아내는 가게로 막 들어서려는 나를 잠시 멈춰 서게 하고는 곧바로 나를 밖으로 나오도록 불러내었다. 아내는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어두운 모습으로 앉아있는 이 가게 여주인의 서글픈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었다.

" 저 안에 앉아있는 분이 오늘 나에게 전화해서 사랑의빨간밥차를 위해 무엇인가 드리고 싶은 것이 있으니 저녁에 자신의 가게로 와달라고 해서 당신과 저녁 먹기로 한 시간에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는 사연을 말하는 것이었다.

이야기 인즉은 " 저분은 일반 영업 집에 갈비를 구어서 대어주는 장사를 하던 가게였는데, 남편도 자신과 같은 대장암으로 지난 2월 세상을 떠났단다. 그리고 이 여인도 대장암 말기판정으로 몇 달밖에 살지 못한다고 진단이 나와 가게를 그만두면서, 늘 집에 오고 갈 때 부평역 광장에서 사랑의빨간 밥차가 수많은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급식을 제공하는 모습을 보고 언제인가 돕고 싶었다 면서...이 가게에 있는 모든 기구나 비품들을 다 기증 할 터이니 가져가라는 것이었다."

아내의 말을 듣고 나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죽으면서까지 나눔을 실천하는 한 여인의 안타까운 이야기에 슬픔과 진한 감동이 교차되면서 나의 마음이 시리도록 아프게 느껴졌다.

" 힘내세요. 아주머니! 제가 아주머님의 안타까운 사연을 집사람을 통해 방금 들었습니다. 제가 도와 드리고 싶어서 드리는 말입니다. 이제 남편분도 안 계시니, 세상 미련 다 버리시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셔서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그리고 자연식을 2-3년 드시면서 열심히 기도해 보세요. 그러면 몸속의 면역력인 자연치유력이 강해지고 회복되어 70-80%는 다시금 건강을 회복하게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TV에도 출연해서 자연식 요리 강의도 하고, 말기 암 환자들을 위해 책도 쓰신 분이 대장암 말기 선고를 받은 남편을 위해 모든 것을 다 접고 지리산 산청으로 가서 살면서 시한부 생명이었던 남편 분을 다시 살리신 분이 출연해서 강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국에서 암 환자분들이 그분께 모여들어 건강을 되찾고

있다는 것을 TV와 책에서 보았습니다. 그러니 아주머님도 용기를 내서 그곳을 물어 물어 찾아가보시라" 고 일러주었다.

전에도 이런 이야기를 말기 암으로 죽어가는 가까운 친구와 아는 몇 분에게 조언을 해주어 다시금 생명을 구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주며, 나는 또 "생명의 주관자가 되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눈물 뿌려 매달려 기도해보라"고도 일러주었다.

우리 부부는 그분이 죽음 앞에서까지 사랑의빨간밥차를 위해 써달라며 자신의 가게전부를 내어주는 뜨거운 사랑을 가슴에 담고, 결혼 35주년을 기념하는 아주 특별한(?) 저녁식사를 많이 늦은 시간에서야 비로소 조촐하게 갖게 되었다.

나는 오늘도 이 아주머님이 세상과 이별 하면서까지 뜨겁게 사랑한 빨간밥차를 더욱 더 힘을 내서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외로움과 굶주림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시는 독거노인 분들을 더욱 더 잘 섬기고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하며 크나큰 사명감이 실린 마음을 다시한번 추슬러본다.

"! 하나님 아버지, 어려움에 처한 사랑의 밥차가 멈추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 몸을 통해 지구촌에서 굶주림으로 눈물지으며 죽어가는 안타까운 생명 천만명을 먹일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먹을 수 있는 작은 행복을 그들에게 선물하게 하옵소서. 도움의 손길들과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제게 힘을 주옵시고 지구촌의 많은 동역자를 보내주시옵소서!" 오늘도 이런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도로 하루를 마감한다.

2012. 9. 11 결혼 35주년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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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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