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까지 물들지 않도록 (07/15 ~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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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까지 물들지 않도록
나는 A.J. 머스트에 관한 일화를 좋아한다. 그는 베트남 전쟁 당시 밤바다 촛불을 들고 백악관 앞에 서 있었다. 그의 반전 시위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그 혼자서 외롭게 서 있어야 한 적도 많았다. 그는 그렇게 매일 밤마다 촛불을 들고 무언의 시위를 계속했다.
어느 날 저녁 텔레비젼 방송기자가 빗속에 촛불을 들고 서 있는 그를 취재하기 위해 나왔다. 기자는 대화 중에 머스트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머스트 씨, 당신이 밤에 혼자 촛불을 들고 이곳 백악관 앞에 서 있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고 이 나라의 정책이 변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천만에요. 난 이 나라의 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런 일을 하고 이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나는 다만 이 나라가 나를 변질시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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