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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힘 (07/20 ~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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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힘

 

소련 철도국에서 일하던 한 직원이 화물열차의 냉동실에 물건을 가지러 들어갔는데, 그만 밖에서 문이 잠겨버렸다.

문을 열어보려 애써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목청 높여 소리도 질러보고 죽을힘을 다해 두드려 보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혹시 누가 우연히 문을 열고 들어와 구해주는 것만이 살 수 있는 단 한 가지 희망이었을 뿐, 얼어 죽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되었다.

이 지경에 처한 그 직원은 희망을 포기한 채 자포자기하고 말았다.

드디어 그의 몸이 저려오기 시작했다.

그는 다가오는 죽음을 앞두고 자기의 상태를 화차의 벽에다 기록해 나갔다.

"점점 몸이 차가워진다... 그래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점차로 몸이 얼어 옴을 느낀다...이제 의식이 몽롱해진다... 아마도 이것이 나의 마지막일 것 같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다른 직원이 그 냉동실 문을 열었을 때 이미 그는 시체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대단히 놀라운 사실은 그 화차의 냉동실은 오래 전부터 고장이 나서 영상이었지 영하가 아니었던 것이다. 공기도 충분하고, 섭씨 13도의 쌀쌀한 온도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자신은 냉동고에서 얼어 죽게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죽게 된 것이다. 이처럼 정신의 힘을 잃어버리면 몸도 함께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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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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