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사과 (09/14 ~ 09/14)
본문
이상한 사과
어떤 사나이가 길을 걷다가 땅 위에 사과 모양을 한 것이 있었으므로 밟아버렸다.
그러자 그것은 갑자기 두배로 커졌다.
사나이는 힘을 주어 다시 밟았다.
그러자 그것은 더 커졌다. 이번에는 지팡이로 때렸다.
그랬더니 그것은 크게 부풀어 결국 길을 막아버리고 말았다.
이 때 신령님이 나타나 사나이에게 말했다.
건드리지 않는 게 좋아! 그것은 말싸움이라는 이름의 사과야. 상대하지 않으면 처음대로 있으나 맞서기만 하면 자꾸만 커지는 이상한 사과란 말야.
말은 할수록 번지고 옮겨질수록 커진다. 두 사람만의 비밀이야기라고 무심코 한 말이 천 리 밖에 있는 상대에게 전해지는 경우가 있다.
감추어진 일은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다. 비밀이야기라도 나의 악평을 해서는 안 된다. 좋은 말도 반드시 천리를 달린다.
간접적으로 단 둘이서 칭찬한 것을 본인은 곧 알게 된다.
그대가 바람에게 비밀을 말했다면 그 바람이 그대의 비밀을
나무에게 전한다고 해서 바람을 탓해서는 안 된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134번길 28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
Tel : 02-780-5333 Fax : 02-780-5336
e-Mail : winjoy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