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46회]큰 고기와 송사리 (01/03 ~ 01/03)
본문
큰 고기와 송사리
사람들은 금고를 열고 돈을 훔쳐가는 도적을 막기 위해 자물쇠로 단단히 채운다. 그러나 큰 도둑은 그 금고를 통째로 가져가 버린다. 범행의 흔적이 없어서 쉽게 잡을 수가 없다.
예수는“눈 먼 자들아! 너희는 하루살이는 잡아내고 낙타는 통째로 빠지게 하는구나.”라며 작은 일만 신경쓰고 큰일은 소홀히 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을 나무랐다.
발호. 대나무로 만든 통발을 뛰어 넘는다는 뜻이다. 송사리는 통발에 남지만 큰 고기는 통발을 뛰어넘어 도망간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란 어쩌면 거미줄 같은 세상이다.
파리나 조그만 곤충은 거미줄에 걸려 거미의 밥이 되지만 큰 새는 그 거미줄을 뚫고 다닌다. 크게 나쁜 짓 하는 사람은 교묘히 빠져 나가는데, 작은 도둑은 붙잡혀서 경을 치른다. 좀도둑은 교수형을 당하고, 큰 도둑은 잘 먹고 잘 산다.
몇 천 만원이나 몇 억원을 먹은 국회의원‘나리’들은‘떡값’이라고 법망을 피해가는데 환경미화원 아저씨가‘몇천 원’받으면 붙잡혀서 경을 치른다.
세상에서 말하는 지혜로운 사람은 큰 도적을 위해 재물을 모아주는 사람이고, 성현은 큰 도적을 지켜주는 사람들이다.’라는 장자의 말을 다시 한 번 곱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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