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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4회] 시인과 창문 (05/11 ~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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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창문 
 
한 시인이 해질 무렵 그윽한 향기가 가득한 커피를 마시며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았다. 창 밖에 펼쳐진 저녁 하늘은 노을로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에 도취된 시인이 읊조렸다.
“해질 무렵의 노을은 참으로 아름다워!”
그러자 창문이 서운해 하며 시인에게 말했다.
“주인님, 다음부터는 창문으로 바라본 저녁노을이 아름답고 말해주세요.”
시인은 창문에게 미안한 듯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야, 네가 있었구나. 미안해! 매일 너를 마주 대하면서도 한 번도 너에게 관심을 가져 주지 못해서…….” 
 
그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시인은 창문이 한 말을 되새겨 보았다. 사실 창문은 그동안 비바람을 막아주고 따스한 햇살을 전해 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그가 아니었으면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은 캄캄한 암흑과도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고맙게도 창문 덕택에 밝은 빛이 들어오는 것뿐만이 아니라 아름다운 바깥 경관도 볼 수 있었던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 순간 시인은 창문이 너무도 고맙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늘 멀리 있는 아름다움만을 바라보고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랑스럽고 고마운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는 고맙고 미안한 마음으로 짧은 시 한 편을 창문을 위해 썼다. 
 
“ 저녁 하늘이 아름다운 건 노을 때문인지 알았다네.
그윽한 향기가 방안에 가득한 것도 커피 향으로 인함인지 알았었지.
하지만 이제 나는 알았네.
세상이 아름다운 건 내 가까이 그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비바람이 불어오고 눈보라가 몰아치는 그때에도 그대가 그곳에 있었다는 것을
오! 내 사랑 창문이여...“
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134번길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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