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22회] 교모한 화술 (06/28 ~ 06/28)
본문
교모한 화술
임금 제 경공이 아끼는 말을 말먹이 꾼에게 맡겨 기르게 하였더니 말이 갑자기 죽고 말았다. 노한 경공이 주위 신하에게 명하여 말먹이 꾼을 죽이라고 하였다. 형리가 칼을 들고 달려들자 곁에 있던 안자(晏子)가 잠시 멈추게 한 후 물었다.
“임금께서는 이 사람을 왜 죽이려 합니까?”
“죄를 지었소.”
“이런 어리석은 자는 제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듯합니다. 죽이더라도 지은 죄나 알 려주고 죽이는게 어떻겠습니까?”
“좋소.”
“말먹이 꾼, 너의 죄는 3가지다.”
“임금께서 말을 잘 먹여 기르라고 주셨는데 죽였으니 마땅히 죽어야 할 첫 번째 이유 다. 또 임금께서 가장 아끼는 말을 죽였으니 마땅히 죽어야 할 두 번째 이유다.
임금으로 하여금 말 한 마리 때문에 사람을 죽이도록 했으니 백성들이 이것을 듣고 분명히 우리 임금을 원망할 것이오, 이웃 나라에서는 반드시 우리나라를 업신여길 것이다. 너는 입금의 말을 죽였고, 백성들이 임금을 원망하게 만들었으며, 이웃 나 라에 대해서는 군대가 약하다는 것을 보이게 했으니 너는 마땅히 죽어야 할 세 번째 이유다. 너는 이제 벌을 받아라.”
이에 임금 제 경공이 후-유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 사람을 풀어 주시오. 나의 어진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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