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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6회]아버지의 노트 (08/31 ~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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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노트

 

 

얼마 전에 아버지를 여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잡지사에 근무했던 아버지의 일을 자주 도와드리며 성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버지의 서재 어느 곳에 무엇이 있고,

어떤 책 종류가 있고, 심지어 개인 원고의 내용까지 훤하게 다 알고 있었습니다.

 

살아생전에 아버지는 밤늦게까지 서재에 있곤 했는데 유일하게 그 시간만은 아무도

서재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가끔 새벽녘까지 불이 켜져 있는 서재를 바라보며 청년은 아버지가 무엇을 하고 계실까, 궁금증을 느끼곤 했습니다.

서재에서 유품을 정리하던 청년은 아버지의 책상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아버지는 이 책상에 앉아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그는 책상 서랍을 열어보았습니다. 서랍 한 귀퉁이에 한 번도 보지 못한 노트 한 권이 놓여 있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그 노트를 집어든 청년은 그리운 아버지의 기억을 떠올리며 펼쳐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어머니와 다른 가족들의 이름, 친지와 친구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름도 보였습니다. 청년은 어머니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처음 보는 건데 어머니는 이 노트에 대해 아세요?”

어머니는 그 노트를 들고 한 장씩, 한 장씩 넘겨가며 회상에 잠긴 듯 얘기했습니다.

이것은 네 아버지의 기도 노트란다. 매일 밤 한 사람씩 이름을 짚어가며 조용히

감사의 기도를 올렸단다.”

그제야 모든 것을 알게 된 청년이 낯선 이름들에 대하여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은 누구죠?”

아버지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이란다. 아버지는 매일 그들을 용서하는 기도를 올리셨지.”

 

어떻습니까? 그대도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자신을 힘들게 했던 이들에게 용서와

화해의 간절한 기도를 올리는 것이……. 그리하여 아침이 밝아오면 그들에게 그윽한 사랑의 눈길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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