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22회] 야쿠르트죠 (11/10 ~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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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5322회차 | 2019.11.10(일) |
5322.야쿠르트죠
청년 둘이 함께 자취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쪽 친구는 고향이 부산이라 사투리가 좀 강한 편이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서서히 시작되던 어느 날, 그 부산 친구가 먼저 잠이 들게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는 책을 보고 있었는데 자던 친구가 갑자기 벌떡 상체를 일으키더니 인상 쓰면서 “야쿠르트죠! 야쿠르트죠!”하고 소리 지르더니 다시 푹 쓰러져 잡니다. 책 보던 친구는 “이 자식 약 먹었나, 자다 말고 갑자기 야쿠르트 달라고 야단이야!” 그리고는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벌떡 일어나 눈도 못 뜬 채 “야쿠르트죠! 야쿠르트죠!”악을 바락바락 쓰더랍니다. 그래서 이 친구도 화가 나서 뒤통수를 탁 때리며 “야 임마! 자다가 봉창 두들기냐! 갑자기 야쿠르트를 달라고 난리여!”
부산 친구가 그 소리에 가까스로 눈 뜨고 꽥꽥대는 말, “내가 언제 야쿠르트 달라켔노? 내는 선풍기 바람이 억씨로 쎄서 약으로 틀어주라 안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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