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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8회] 사람다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12/16 ~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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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5358회

2019.12.16(월)

 

 

5358.사람다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이솝의 어렸을 때 이야기다. 그리스 사람인 이솝은 노예 신분이었다. 그의 주인은 명성 높은 학자였는데, 하루는 이솝을 불러 마을의 공중목욕탕에 가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보고 오라 일렀다.

이솝은 곧장 목욕탕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목욕탕 앞 땅바닥에는 끝이 뾰족한 돌멩이 하나가 박혀 있어 목욕하러 드나드는 사람 모두가 그 돌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 어떤 사람은 발을 다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코가 깨지기까지 했다.

이런, 빌어먹을!”

사람들은 돌에 대고 마구 욕을 퍼부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누구 하나 그 돌멩이를 치우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어린 이솝은 사람들이 참 한심하게 생각되었다.‘어디, 누가 저 돌을 치우는지 한번 지켜봐야지.’

이솝은 목욕탕 앞에 쪼그리고 앉아 누가 돌멩이를 뽑아내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어휴, 이런 빌어먹을 돌멩이!”

 

여전히 사람들은 돌에 걸려 넘어질 뻔했는데 그는 좀 달랐다.

어이쿠, 여기에 돌이 있었군.”

사내는 단숨에 돌을 뽑아버리고 손을 툭툭 털더니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이솝은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목욕탕 안에 있는 사람 수를 헤아려보지도 않고 그냥 집으로 달려가 주인에게 말했다.

선생님, 목욕탕 안에 사람이라곤 단 한 명밖엔 없습니다.”

잘됐구나. 나하고 목욕이나 하러 가자.”

이솝은 주인과 함께 목욕탕으로 갔다. 그런데 탕 안에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 발을 들여놓을 틈조차 없었다. 주인이 이솝을 야단치며 말했다.

이 녀석아, 사람이 한 명밖에 없다면서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왜 거짓말을 했어?”

선생님, 그게 아닙니다. 제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목욕탕 문 앞에 뾰족한 돌부리가 튀어나와 있어 이곳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고 다치기도 했는데, 누구 하나 그 돌멩이를 치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니 그 돌멩이를 뽑아버리고 들어가는 사람은 딱 한 명 있었습니다. 제 눈에는 오직 그 사람만이 사람으로 보였을 뿐입니다.”

상황을 파악한 주인은 껄껄 웃으며 이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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