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7회] 가장 좋고 가장 나쁜 것 (04/29 ~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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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5127회차 | 2019.04.29(월) |
5127.가장 좋고 가장 나쁜 것
한 랍비(유대교의 교사)가 심부름하는 아이에게 시장에 가서 가장 훌륭한 것을 사오라고 시키자 아이가 혀를 사왔다.
얼마 뒤, 랍비는 다시 아이에게 시장에 가서 가장 나쁜 것을 사오라고 시켰다. 그러자 아이는 이번에도 혀를 사오는 것이었다. 랍비가 그 까닭을 묻자 아이가 이렇게 대답하였다.“좋으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나쁘면 이보다 더 나쁜 것이 없는 것, 그것이 혀가 아니겠습니까?”
말은 혀를 가진 사람은 다 하게 되지만 남을 움직이는 말은 지혜로운 사람만이 할 수 있다. 말이 문제가 아니라 남을 움직이는 말을 할 수 있느냐가 문제이다. 따라서 말의 문제는 혀의 문제가 아니라 지혜의 문제이다.
그러나 지혜있는 모든 사람이 다 말을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지혜가 있는데도 말에는 서투른 사람이 있다. 물론 말에는 서툴더라도 지혜가 있으면 일의 근본을 움켜쥠으로써 남을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시대는 ‘과묵’을 미덕으로 여겼던 때로부터 ‘표현’이 능력으로 여겨지는 때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침묵은 금이요, 웅변은 은이다.” 라는 시대에서 지금은 “좋은 말은 다이아몬드다.”라고 말해야 하는 시대로 변했다. 말을 잡아야 한다. 말을 잡는 자가 세계를 잡는다. 물론 그 말은 가볍게 날리는, 내용이 없는 빈 수레 같은 말이 아니라 튼튼한 실질을 가진 말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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