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6회]군자는 공을 자기 것으로 삼지 않는다. (05/08 ~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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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5136회차 | 2019.05.08(수) |
5136.군자는 공을 자기 것으로 삼지 않는다.
세상천지 그 어느 것인들 사유(私有)가 가능하겠냐만, 이른바 공(功)이라는 것이야말로 절대 사유 불가이다. 공(功)은 본질상 공(公)이요 공(共)이다.
훈민정음을 세종이 만들었는가? 시험지에는 그렇다고 써야 정답이지만, 읽고 쓸 백성이 없었다면 그것을 만들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하루 세끼 밥 먹고 힘내서 연구하라고 쌀을 농사지어 보낸 여름지기(농부)들이 없었다면 뭐 먹어가며 연구를 했을 것이며, 함께 작업한 학자들이 없었다면 과연 세종이 한글을 만들 수 있었을까?
무슨 공(功)이 어디엔가 있다면 그것에 관계된 모든 사람의 마땅한 태도는 그 공을 '남에게 돌리는 것'(以期公下人)이다. 그러므로 겸손은 처음부터 덕목이 아니다.
동양의 군자는 공을 자기 것으로 삼지 않는다. 하물며 누구와 더불어 공을 다투랴? 그러하거늘 오늘 우리나라는 온통 소인배 천지가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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