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1회] 버틸 수 있는 최후의 힘 (06/22 ~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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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5181회차 | 2019.06.22(토) |
5181.버틸 수 있는 최후의 힘
'어린왕자'의 작가 생떽쥐베리는 비행기 조종사이기도 합니다. 한번은 그가 비행기를 몰고 상공을 날다가 난기류를 만나 큰 위험에 처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고비를 넘기고 사막에 불시착하게 되었습니다.
온통 모래언덕으로 둘러싸이고 생명체의 느낌이라곤 작은 벌레들과 휑하니 불어오는 모래바람뿐. 그 절망과 죽음이 떠오르게 하는 사막 한가운데서 그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을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좌절의 밤을 몇 날 보내고 기적적으로 구조되었습니다.
기자들이 앞 다투어 다음과 같이 질문했습니다.
"식량도 물도, 생명체의 흔적조차 찾기 어려운 사막에서 당신은 어떻게 혼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까?"
"가족들을 생각하며 버텼습니다."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이 돼준 따뜻한 생각, 최후의 순간에 할 수 있는 고귀한 생각, 아니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작은 것들에 대한 아름다운 생각, 이것들이 진정 산소와 같은 것이 아닐까요? 하루하루 이런 보물을 찾으려는 노력은 삶을 더욱 즐겁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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