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4회] 교만 (08/14 ~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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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5234회차 | 2019.08.14(수) |
5234.교만
물고기 두 마리가 싱싱한 지렁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한 물고기가 그것을 집어삼키려고 하자 다른 물고기가 타일렀다.
"저 지렁이는 낚시 바늘에 걸려있는 거야. 저것을 잘못 삼키면 바늘에 걸려 사람들의 식탁에 오르는 신세가 되고 말아" 그러나 다른 물고기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것을 누가 믿어? 아무도 그것을 증명하지 못했잖아. 어디 사람들의 식탁까지 갔다온 물고기가 있으면 증명해 봐. 네가 저 지렁이를 욕심내는 거지?"
물고기는 덥썩 지렁이를 삼켰다. 그리고 다시는 바다로 돌아올 수 없었다. 지옥과 천국을 말할 때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