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1회] 하루에 한번 자녀를 축복하라 (08/11 ~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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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5231회차 | 2019.08.11(일) |
5231.하루에 한번 자녀를 축복하라
1981년에 나는 처음으로 아주 멋지고 비싼 자동차를 한 대 구입했다.
나는 그 차에 굉장한 애착을 가지고 가능한 한 세차를 자주하고 정비도 성실히 하면서 각별히 돌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자동차 후드 위에 찍힌 발자국을 보았다. 좀더 다가가서 보니 후드 부분이 발자국을 따라 움푹 들어가 있었다. 내 아들 칼튼의 발자국이 틀림없었다. 가슴이 뛰고 화가 불끈 치밀어 올랐다. 칼튼에게 퍼부을 수 있는 말을 모두 떠올려보았다.
운전하는 출근길 내내 운전석 바로 앞편 후드의 패인 것이 눈에 띄었다. 그러던 나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냥 그대로 두어라. 좀 손상되었다고 해서 크게 잘못된 건 아니다. 게다가 네 차도 아니지 않는냐. 그것은 내 것이다. 네가 가진 모든 것은 다 내 것이다. 네 가족도 그렇다." 아들과 내가 맺은 친밀한 관계, 그리고 내가 그를 얼마나 귀하게 여겨왔는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다음, '관계'보다 그 관계를 해칠 수 있는 무가치한 것들을 내가 얼마나 더 귀중히 여겼는지를 생각하였다. 작년에 그 차의 수명이 다 하였다. 폐차할 당시 주행거리가 약 20만 킬로미터이었는데, 칼튼을 주신 하나님의 선하심에 감사드린 내 기도를 세어본다면 그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한다.
롤프 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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