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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8회]사랑의 진정한 가치는 마음자리를 지키는데 있다. (01/15 ~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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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5388회

2020.1.15(수)

5388.사랑의 진정한 가치는 마음자리를 지키는데 있다.

5388.사랑의 진정한 가치는 마음자리를 지키는데 있다.


진홍빛 단풍잎이 온 산을 물들이고 단풍잎보다 더 붉은 빛으로 노을이 지는 늦가을 저녁 무렵, 마을을 가로질러 흐르는 강가에 앉아 득음의 경지에 이른 늙은 소리꾼이 거문고를 뜯으며 노래를 불렀다.

힘든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마을 사람들은 그 노랫소리에 이끌려 하나 둘씩 강가로 모여들었다. 늙은 소리꾼은 마을 사람들을 상관하지 않고 스스로 흥에 겨운 듯 애잔한 가락을 끊어질 듯, 끊어질 듯 계속 이어나갔다.
마침내, 노을이 지고 땅거미가 깔린 강가에 풀벌레 울음소리가 잔잔하게 울려 퍼지자 늙은 소리꾼은 노랫가락을 멈추고 거문고를 챙겨 길 떠날 채비를 했다.

그러자 그때까지 늙은 소리꾼의 노랫가락에 넋을 놓고 앉았던 마을 사람들은 아쉬운 듯 웅성거리며 노랫소리에 대한 답례로 뭔가를 해야 한다고 서로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 중 한 사람이 대표로 나서서 말했다.
“어르신, 어르신의 노래는 지금까지 저희들이 들어온 수많은 소리꾼의 노래 중에서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저희가 비록 가진 것 하나 없는 하찮은 가난뱅이에 불과하지만 어르신의 노래에 고맙다는 뜻으로 뭔가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

마을 사람의 말에 늙은 소리꾼이 대답했다.
“여러분들은 벌써 이 하찮은 늙은이에게 선물을 했소. 나는 지금껏 그보다 더 귀중한 선물을 받은 적이 없소.”
늙은 소리꾼의 말에 그 사람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아니, 어르신! 저희가 무슨 선물을 했다는 말씀이십니까?”
거문고를 챙겨 어깨에 걸쳐 맨 늙은 소리꾼은 주름진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띄며 대답했다.
“여러분들이 제 노랫소리에 말없이 귀기울여준 것 말입니다. 그리고 내게 해준 그토록 과분한 칭찬의 말 또한 여러분이 내게 준 귀중한 선물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어느 새 산 위로 둥실 떠오른 달빛을 밟고 휘적휘적 길을 떠나는 늙은 소리꾼의 모습은 선경에서 잠시 이 세상으로 내려온 신선의 모습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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