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배를 타고 여행을 하던 어느 날 갑자기 폭풍이 몰아쳐 배가 기우뚱거렸다. 배가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긴박한 순간이었다. 아내는 두려움에 몸을 벌벌 떨었다. 그러나 남편은 수없이 많은 전쟁에 참가한 담대한 무사였던 것이다. 아내가 그런 남편에게 말했다. “당신은 이런 상황에서도 돌부처처럼 가만 앉아만 있는 거예요?” 그러자 남편은 아무 말 없이 칼을 빼어들어 칼끝을 아내의 목에 겨누었다. 그러자 아내가 피식 웃었다. 아내의 웃는 모습을 본 무사가 물었다. “왜 웃지? 칼이 당신 목을 겨누고 있는데 어떻게 웃을 수 있지? 내가 조금만 잘못 움직여도 목이 달아날 판국인데 말이야?” 이에 아내가 말했다. “물론 칼은 무섭지요. 하지만 당신 손에 들어 있는 칼은 무섭지 않아요.” 무사는 아내의 말에 칼을 치우며 말했다. “여보, 폭풍도 이와 마찬가지요. 폭풍은 신의 손에 있는 것이오. 내가 믿고 있는 존재의 손에 들어 있는데 두려워할 이유가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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