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중국인이 심혈관 질환이 적다는 것을 차이니스 패러독스(Chinese Paradox)라 불리고 있다. 그 원인은 양파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양파의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혈액 속에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여주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춰줌으로써 혈중 지질상태를 좋게 하기 때문이다.
■ 심장질환에 좋은 양파 양파에 들어있는 ‘퀘르세틴’이라는 물질은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을 예방한다. 퀘르세틴은 양파 외에도 차, 사과, 레드 와인 등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성분이다. 퀘르세틴은 기존의 상식에 따르면 체내에서 소화 흡수 분해된 뒤 혈액에는 남아있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이 성분은 놀랍게도 혈관 내부의 바깥쪽 세포에 남아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못하게 하는 성질이 밝혀졌다. 이러한 퀘르세틴을 비롯한 플라보노이드는 인체 조직에 작용해 동맥을 튼튼히 하여서 이를 음식으로 보충하면 심장혈관 건강에 좋다. 이러한 음식의 대표적인 예로 양파를 들 수 있다. 양파는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없애 동맥 경화와 고지혈증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혈관에서 피떡(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고 혈액이 잘 흐르도록 돕는다. 양파는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파 섭취는 혈압을 내리고 모세혈관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또 혈당 수치를 내리고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의 악화를 막으며 눈의 각막과 수정체를 튼튼하게 만든다.
■ 고혈압을 예방하는 물질이 양파에 풍부하다. 퀘르세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 벽의 손상을 막아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을 예방하고 혈관의 확장과 수축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연구 결과 구강 암세포 생장을 35%나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 되었다.
현대인의 고혈압은 잘못된 식생활이 주요 원인이 된다. 지방을 섭취하면 혈액 속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 혈액 속의 포화지방에는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이 있다. 중성 지방은 주로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에 있고 과식을 해도 중성 지방의 수치가 올라간다. 지방이 많아지면 혈액이 끈끈해지고 심장의 압력 차이가 많아진다. 지방이 많아지면 간에서 LDL이라는 단백질을 만들고 혈액이 끈적끈적 안 하도록 빨리 간에 저장한다. 콜레스테롤 중에는 LDL(저밀도)와 HDL(고밀도)이 있다. 그리고 최근 많이 알려진 튀긴 음식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트랜스지방이 LDL 증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지방을 근육에 저장하면 비만이 되고 간에 저장하면 지방간이 된다. 간에 지방이 많아지면 혈관 중에 활성산소로 산화된 부위에 지방질을 넣어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 속의 단백질과 같이 커지면서 혈전이 생기게 된다. 고혈압의 원인도 활성산소가 문제이다. 동맥은 굉장히 탄력이 있는데 고혈압 환자의 동맥은 굉장히 굳어 있다. 혈관이 50~70% 막혀야 혈압은 올라간다. 그러므로 지방간이 생길 때부터 고혈압의 시작이다. 지방이 많아진 상태를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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