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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3회]아름다움과 추함은 하룻밤 꿈과 같다 (01/04 ~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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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5743회

2021.1.4(월)

5743.아름다움과 추함은 하룻밤 꿈과 같다

5743.아름다움과 추함은 하룻밤 꿈과 같다


배우는 분을 바르고, 연지를 찍어서 아름다움과 추함을 흉내 내지만, 이윽고 노래가 끝나고 막이 내리면 그 아름답고 추한 것이 어디 남아 있는가? 바둑을 두는 이는 앞뒤를 재며 승패를 겨루지만, 이윽고 판이 끝나 바둑돌을 거두면 이기고 지는 것이 어디 남아 있는가?

도술이 뛰어난 도사가 주막에서 쉬고 있는데 초라한 행색을 한 청년이 옆자리에 앉아 술을 마시며 자신의 신세 한탄을 하기 시작했다. 한참 그렇게 신세 한탄을 하던 청년은 술에 취해 그대로 잠이 들었고 물을 길으러 우물가로 가던 주막집 주인이 청년의 모습을 보고 한심하다는 듯이 혀를 끌끌 찼다. 도사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자신의 보따리 속에서 베개를 꺼내더니 그 청년의 머리를 받쳐주었다.
그러자 잠이 든 청년은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다. 청년은 꿈속에서 유명한 부잣집 딸과 혼인을 하고 잘생긴 아들을 내리 세 명을 낳았다. 그리고 자신은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이 탄탄대로를 딸려 마침내 정승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런데 어는 날 청년은 다른 신하의 음모에 빠져 역적으로 몰리게 되었고 마침내 사약을 받고 죽을 운명에 처했다. 사약을 앞에 둔 청년은 지난날을 회상하며 탄식을 했다.
“고향에서 농사나 짓고 살았더라면 이렇게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지는 않았을 텐데, 부귀와 영화가 이렇듯 덧없는 것을 무엇 때문에 그렇게 안달을 했던고, 지난날이 한없이 그립구나. 하지만 이제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말을 마친 청년은 눈물을 흘리며 사약이 든 사발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마시려 하는 순간 잠에서 깨어났다.
청년은 놀랄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행히 사약사발은 보이지 않았으나 아름다운 아내와 자식도 없다는 사실이 조금 씁쓸한 듯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옆에 앉았던 도인이 청년이 베고 잤던 베개를 보따리 속에 도로 넣으며 청년에게 말했다.
“이제야 알겠는가? 인생이 그토록 허망한 것을...”
도사의 말에 청년이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하고 있는데 주막집 주인은 우물에서 아직도 물을 긷고 있었다. 청년이 꿈에서 일생을 보낸 시간이 주막집 주인이 한 양동이의 물을 긷는 시간조차 안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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