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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8회]우린 죽을 때까지 한 몸 (01/19 ~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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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5758회

2021.1.19(화)

5758.우린 죽을 때까지 한 몸

5758.우린 죽을 때까지 한 몸

폴란드의 에릭 왕이 집권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당시 바사라는 공작이 반역죄를 저질러 종신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수감되었다.
그에게는 카타리나 지겔로라는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다. 감옥에 수감된 바사공작은 늘 부인을 생각하며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카타리나가 에릭 왕을 찾아가 말했다.
“폐하께 한 가지 청이 있사옵니다. 저 역시 감옥에 보내 남편과 함께 복역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십시오!” 간절히 부탁하는 그녀에게 왕이 말했다.
“부인, 종신형의 뜻을 모르시오? 한번 감옥에 갇히면 다시는 햇빛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오. 게다가 부인의 남편은 더 이상 이 나라 공작이 아니오. 그는 엄연한 반역 죄인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내게 부탁을 하는 것이오?”

카타리나가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잘 알고 있습니다. 폐하, 하지만 유죄든 무죄든, 공작이든 죄수이든 그는 언제까지나 제 남편입니다.”

왕이 딱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부인은 더 이상 부부의 인연에 연연할 필요가 없을 것이오. 누구도 당신에게 죄를 물을 사람은 없소. 남편은 죄인이지만 당신은 자유요. 그것을 포기하겠단 말이오?”
왕은 어떻게든 그 아름다운 부인을 설득시켜 집으로 돌려보내고 싶었다.
그러나 카타리나는 막무가내였다.

그녀가 자기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를 빼내어 왕 앞에 내 놓으며 말했다.
“이 반지에는 라틴어로 두 마디가 새겨져 있습니다. ‘Mors sola’, 이 단어가 뜻하는 것  처럼 우린 죽을 때까지 한 몸입니다.
집요하게 매달리는 그녀를 왕도 더 이상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녀의 부탁을 들어줘야만 했다.

빛 한줄기 스며들지 않는 지하 감옥으로 카타리나를 내려보내며 왕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남편을 향한 그녀의 아름다운 사랑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사랑은 남편을 따라 스스로의 자유와 영화를 포기할 만큼 참되고 아름다웠던 것이다.
그로부터 17년 후, 에릭 왕이 죽자 바사 공작과 그의 아름다운 카타리나는 함께 석방되어 자유의 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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