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16.책은 우리를 보석처럼 빛나게 만든다.

5816.책은 우리를 보석처럼 빛나게 만든다.


물질 만능의 풍조가 팽배한 사회가 부패되고, 그런 사회를 가진 나라가 붕괴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라를 구성하는 국민 개개인이 건전한 정신과 의식을 먼저 갖춘 후, 그 위에 물질적 풍요를 쌓아 올릴 때 그 나라와 국민의 미래는 보장되는 것이다.

부분을 보고도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혜안(慧眼)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독자가 끊임없이 저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노력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이런 지적 충족감이 클수록 자신의 내면은 견고하게 빛나는 지성의 보고가 된다.

책이 가리키고 있는 것은 문자로 씌어진 먹물이 아니라 삶에 대한 살아 있는 진리인 것이다. 자신의 철학을 세우고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도 삶 자체를 위한 것이지 책 자체를 위한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언어에 갇힌 진리가 아니라 삶 자체임을 일깨워 주는  경구이다.

괴로움을 딛고 일어서 본 적이 없는 자가 어찌 당당히 삶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느닷없이 닥쳐오는 시련의 고통을 피하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인내와 감사로 받아들이며,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책은 바로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책은 삶의 인도자이며 동시에 가장 다정한 친구이다.

지금 지구상에는 수많은 오락이 생겨났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책만큼 깊은 우안을 주지는 못한다. 한 구절 한 구절의 글에서 얻게 되는 기쁨은 짜증스러운 세상에서 우리를 보석처럼 빛나는 생명체로 바꾸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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