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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79회]美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일 (10/16 ~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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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6379회

2022.10.16 (일)

6379.美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일

6379.美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일
                                   - 김동길 교수 실화 -

미국 방문 중 비행기에 올라타서 내 자리를 찾아 짐을 머리 위 짐칸에 올려놓고 앉았습니다. 한참을 날아가야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책을 한권 갖고 오기를 잘 했지, 책 읽다가 한숨 자야겠다.” 혼자서 생각했습니다.

비행기가 출발하기 직전, 군인들 여럿이 일렬로 서서 복도를 걸어오더니 내 주위 빈 자리에 모두들 앉았습니다. 군인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어디로들 가시나?”바로 내 근처에 앉은 군인 한 명에게 물었습니다.
“페타와와란 곳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2주간 특수훈련을 받은후, 아프가니스탄 전선에 배치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 시간쯤 날았을까.

기내 스피커에서 점심 박스를 하나에 5달러씩에 판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동쪽 해안에 도착하려면 아직 한참 남았기에 시간도 보낼 겸 점심 박스를 하나 사기로 맘먹었습니다. 돈을 꺼내려고 지갑을 찾는데, 근처에 앉아있던 군인 한 명이 친구에게 하는 말이 들렸습니다.

“점심 박스가 5달러라니 ~너무 비싸다. 기지에 도착할 때까지 그냥 참고 가야겠다!” 딴 군인들도 동의하면서 점심을 안 사 먹겠다고 했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니 군인들 중 아무도 점심 박스를 사 먹겠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는 비행기 뒤편으로 걸어가서 승무원 아주머니에게 50달러 짜리 돈을 건네주면서
"저기 군인들에게 모두 점심 박스를 하나씩 나눠 주세요.” 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녀는 내 손을 꼭 감싸 잡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습니다.
“제 아들도 이라크에 가서 싸웠습니다. 손님께서는 내 아들에게 점심을 사주시는 것과 같습니다! ”

승무원 아주머니는 점심 박스를 10개 집어들고 군인들이 앉아있는 쪽으로 가서 점심 박스를 한 개씩 나누어 줬습니다. 그리곤 내 자리에 오더니,“손님은 어떤 걸 드실래요? 쇠고기 아니면 닭고기?”

이 아주머니가 왜 이러시나 의아해 하면서도 나는 닭고기를 먹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비행기 앞쪽으로 걸어가더니 1등칸에서 나오는 닭고기 저녁식사 쟁반을 들고 내 자리로 왔습니다. 그러더니 승무원 아주머니는 “이 식탁으로 손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점심을 먹고 화장실에 가려고 비행기 뒷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어떤 남자가 저를 막았습니다.“조금 전에 하신 일을 보았습니다. 저도 군인들을 돕고 싶으니 이것을 받으시지요.” 라면서 그 사람은 저에게 25달러를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내 자리로 돌아오는데....? 기장이 좌석번호를 둘러보면서 복도를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나를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오는데, 기장은 바로 내 자리 앞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기장은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손님과 악수하고 싶습니다.”
나는 안전벨트를 풀고 일어서서 기장이 내민 손을 잡았습니다.

기장은 큰 목소리로 승객들에게 말했습니다.
“저도 전에는 군인으로 전투기 조종사였습니다. 오래전 어떤 분이 저에게 점심을 사 주셨는데, 그때 고마웠던 기억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는 아이구, 이를 어쩌나 하면서 쑥스러워하고 있는데 기내 모든 승객들이 박수를 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더 날아가고 나는 다리를 좀 움직여 운동하려고 비행기 앞쪽으로 갔습니다. 앞에서 6번째 줄인가 앉아있던 승객이 손을 내밀고 악수를 청하더니, 나에게 또 25달러를 건넸습니다.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해서 짐을 꺼내 비행기 문으로 걸어나가는데 어떤 사람이 아무말 없이 내 셔츠 주머니에 무언가를 쑤셔놓고 부지런히 걸어가 버렸습니다.
"이런! 또 25달러네!" 비행기에서 내려 터미널에 들어가니까,  아까 그 군인들이 한 곳에 모여 있었습니다. 나는 군인들에게 걸어가서 승객들로 부터 받은 75달러를 전했습니다.

“여러분들이 기지까지 도착하려면 한참 남았으니까, 이 돈으로 샌드위치나 사먹어요.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지켜 보호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렇게 군인 열 명이, 비행기에 동승했던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느끼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나는 내 자동차로 다가가면서 이 군인들을 위하여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 군인들은 나라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사람들입니다. 점심 박스 하나가 뭐 그리 대단 합니까!  작아도 너무 작은 것인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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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이 우리나라 국민이라니 감동스럽고 감사함을 느낍니다.

김동길 교수님은 자녀도 없어 자신의 집과 재산은 누나가 총장이셨던 이화여대에 기증하시고, 자신의 몸은 연세대 의대에 기증하시고 이 세상을 떠나 셨습니다.  
이 세상을 떠나시며 하나도 가지고 가는 것없이 자신의 모든것을 베풀고 가시는 그의 모습이 참으로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Tel : 02-780-5333    Fax : 02-780-5336
e-Mail : winjoy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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