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애가(黃昏哀歌)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늙어 부르는 슬픈 노래나 시가(詩歌)를 말합니다. 또는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노래라고도 하고 흔히 비가(悲歌), 엘레지(elegie)라고도 부르지요. 그러나 저는 이 애가를 애가(愛歌)로 고쳐 부르고 싶습니다.
일찍이 앙드레 지드(1869~1951)는‘늙기는 쉽지만 아름답게 늙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어차피 누구나 늙고 죽습니다. 그렇다면 구질구질하게 살다가 갈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살다가 떠나면 어떨까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相應)하는 대단한 노력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주위를 살펴봐도 그냥 늙어가는 사람은 많지만 아름답게 늙는 사람은 잘 보이질 않습니다. 아름답게 늙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방해하는 것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알면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노인들이 당면한 문제 중 가장 어려운 것들을 열거하면 크게 4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은퇴 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8.3%라고 합니다. 반대로 생활비 부족 등 고통을 겪고 있는 노인들의 비율은 61.9%였습니다. 경제적인 자립도가 채 10%가 안 되니 이 문제는 가장 큰 족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인들은 평균 두세가지 지병에 시달립니다. 또한 거의 대부분이 소외감에 시달리기 마련입니다.
노년의 가장 큰 적은‘무료(無聊)함’ 이라고 합니다. 자기 것, 자기 세계가 없으면 더 빨리 늙고 소모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악조건들은 아름다운 노년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인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 인간이 노년이 되어 아름답게 늙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은 결국 품위 있는 노인이 되는 것입니다. 품위란 사람이 갖추어야 할 위엄이나 기품이며 사물의 가치라는 뜻이 있습니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노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특히 노년생활에서 크게 요구되는 덕목이 이 품위라는 것입니다. 품위는 존경받는 인격적 자세 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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