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기부 이야기]18.가장 가난한 대통령 우루과이 호세 무히카 5년월급 55만弗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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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5-01-21 00:00 조회3,960회 댓글0건본문
기부란 재산이 많은 사람에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부금의 절대적 금액은 커도 부자가 가진 총 재산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비율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1000만원 가진 사람에게 10만원은 큰 돈이 아니다. 반면 100만원 가진 사람에게 10만원 기부란 재산의 10분의 1에 해당되는 큰 금액이다. '나중에 돈이 많이 모이면 그때 기부해야지'라는 생각은 기부를 부자의 전유물로 만든다. 내가 넉넉하지 않더라도 얼마 간의 돈을 이웃을 위해 쓸 때 기부는 더 가치있는 행위가 되지 않을까?
사람들은 흔히 한 나라의 대통령 하면 권력과 부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27년된 고물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등, 일반적인 대통령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화제를 몰아왔다. 최근 무히카 대통령은 6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는데 평소 가난한 대통령으로 살아오던 그에게 6억은 큰 돈이 아닐 수 없다. 부자처럼 보이나 결코 부자이지 않은 그의 기부는 기부가 부자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관련 기사를 소개하겠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27년 된 고물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대통령’ 등 서민행보와 검소함으로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79)이 이번에는 거액(?)의 재산 기부로 감동을 주고 있다.
무히카 대통령은 9일 우루과이의 한 라디오 방송(M24)에 나와 지난 5년간 자신의 월급 가운데 일부로 55만달러(약 6억원)를 사회에 환원했다고 밝혔다. 이 중 40만달러는 남미 국가의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인 ‘플랜 투게더’에 기부했고, 나머지는 자신이 속한 중도좌파 정당 프렌테 암플리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히카 대통령은 “현 정부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월급을 보태서라도 서민주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는 뜻”이라고 말했다. 서민주택사업은 플랜 투게더의 일환으로 무히카 대통령 정부가 취약계층에 5만가구 주택 공급을 목표로 추진한 것이다.
한편 무히카 대통령이 가장 최근에 제출한 재산신고 서류에 따르면 그의 월급은 1만4000달러 (약 1500만원)다.
[연규욱 기자]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 인턴 권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