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치매노인 지문감식 통해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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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2-24 00:00 조회5,610회 댓글0건본문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 노인이 경찰의 지문감식 덕분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9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7일 정오께 순천시 가곡동 101번 시내버스 종점에서 한 노인이 헤매고 있다는 신고가 순천 서면지구대에 접수됐다.
김씨는 한 시간 가량 전에 순천시 인제동 순천고 앞 정류장에서 버스에 올라탄 뒤 무심코 종점까지 왔다.
지구대 경찰관들은 현장에 출동, 주소와 이름 등을 물었으나 이 노인이 전혀 말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일단 순천 인애원에 노인을 보호토록 인계한 뒤 과학수사팀 직원을 동원, 지문을 채취한 뒤 지문자동검색시스템을 통해 순천시 풍덕동에 사는 김모(75)씨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경찰은 김씨 가족의 연락처를 수소문한 끝에 이날 오후 11시30분께 역전 지구대에 미귀가 신고를 하고 있는 가족과 연락이 닿아 김씨를 안전히 가족의 품에 넘겼다.
sangwon700@yna.co.kr
연합뉴스 2007.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