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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강의실 밖에서 어려운 사람 돕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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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8-10 00:00 조회5,3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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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영 전(前) 연세대 총장 '함께 나누는 세상' 상임대표 맡아
오늘 인천항 제1부두에서 '북(北)어린이에 우유보내기' 행사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은 필연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40년 가까이 강의실 안에서 여러 경제 이론들을 가르쳤습니다. 이젠 강의실 밖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경제학자인 정창영(66) 전(前) 연세대 총장이 '나눔 전도사'로 나섰다. 지난 2월 정년퇴임한 정 전 총장은 지난 13일 발기한 남·북한 어린이 돕기 모임 '함께 나누는 세상' 상임 대표를 맡았다. 이 모임의 첫 공식 행사인 '북녘 어린이 우유 보내기 출항 행사'가 31일 오전 11시 인천항 제1부두에서 열린다. 우유가 상하지 않도록 1주일간 보관할 수 있는 특수 용기에 든 250ml 우유 2만팩, 800g 분유 500통이 대북 후원단체인 남북평화재단의 행정적 지원을 받아 남포항을 통해 북녘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30일 오후 연세대 알렌관에서 기자와 만난 정 전 총장은 "만성적 영양 결핍 때문에 같은 나이 남한 어린이들에 비해 키는 평균 16㎝, 몸무게도 평균 16㎏나 모자라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것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지금처럼 세상이 어려울 때 제일 힘든 건 어린이들입니다.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먼저 어린이들을 돕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년퇴임 후 남·북한 어린이 돕기 모임 ‘함께 나누는 세상’ 상임대표를 맡은 정 창영 전 연세대 총장은 “봉사하는 삶을 모토로 한 제2의 인생이 이제부터 시작” 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 magnum91@chosun.com

그는 "남한 어린이들도 16명 중 1명이 굶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면서 "남한 어린이들에게는 결식아동 지원뿐 아니라 멘토링이나 방과 후 학습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께 나누는 세상'의 대표 발기인은 총 64명. 학계·종교계·문화계·경제계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정 전 총장은 "월 1만원씩 기부를 하는 뜻있는 회원들을 1만명 모아 이 모임의 손과 발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2004년 4월 제15대 총장이 됐던 그는 임기를 5개월 남겨놓은 2007년 10월, 부인의 편입학 청탁 의혹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사건은 이듬해 초 무혐의로 종결됐지만 연세대와 정 전 총장의 명예는 큰 타격을 입었다. 그 후로 2년이 흘렀다. 정 전 총장은 "학생들과 학교에 너무 죄송스럽고 괴로웠다"면서 "낮은 데서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기로 결심하고, 서민들의 당면 문제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의 준비를 토대로 소득·고용·주거·의료·교육·금융 및 남북한 관계들을 주로 다루는 '국민경제론'을 새롭게 개설해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는 "남북한 어린이 돕기와 내가 요즘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맞닿아 있다"면서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전력을 다하며 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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