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자가 직접 수급식품을 선택하는 방식의 광역푸드마켓이 울산에서 문을 연다.

울산시는 저소득 소외계층이 생활에 꼭 필요한 기부식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푸드마켓 매장을 설치하여 10일 오전 10시에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남구 신정동 701-16번지 울산시청 뒤편(구 직원식당)에 설치되는 나눔푸드마켓은 149.15㎡의 면적에 기부물품 진열장을 비롯한 냉동·냉장설비, 소규모 포장작업장, 이용자 대기실 등을 갖추게 된다.

(사)울산광역시기독교사회봉사회(대표 이종관)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나눔푸드마켓은 기존 푸드뱅크와는 달리 기부 받은 식품 및 생활품 등을 편의점 형태로 진열하고 이용대상자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여 필요한 물품을 무상으로 골라가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용 대상자들은 긴급지원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 차상위계층, 조손·소년소녀 가장세대 등에서 우선순위에 따라 구·군의 추천을 받아 약 400여명을 선정, 이들에게 회원증을 발급하게 되며, 향후 기부물품 등 후원자 발굴 추이를 보아 가면서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용자는 매장 이용시 회원카드를 지참하여야 하며 월 1회 2만원 정도에서 5개 이내의 필요한 물품을 무료로 가져 갈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평일(월, 화, 수, 금)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목요일은 저소득층 근로자를 위하여 오전10시부터 오후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울산시는 이번 울산광역시 나눔푸드마켓의 성공적인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부식품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사회 단체, 기업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기부물품 기탁 희망 또는 문의는 울산시 나눔푸드마켓 (052-252-1377)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주)현대자동차와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에서는 나눔푸드마켓에 6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