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임직원들의 나눔 경영 활동 주 무대는 사업장 주변 지역. '기업은 지역과 함께 발전한다'는 게 조석래 회장의 평소 생각이다.

창원과 울산, 언양, 구미 등 주요 사업장에서 주변 농가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이들 농가에서 생산되는 쌀과 포도, 방울토마토 등의 농산물을 임직원들이 산다. 농가들로서는 든든한 판로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생산 공장별로 인근에 있는 산이나 하천에서 쓰레기를 줍고, 낡은 편의시설을 보수하는 일을 정기적으로 한다. 울산·구미·창원 공장에서는 주변 학교 학생들에게 방과 후 학습활동 지원, 공학 교실 개최 등 다양한 교육 지원 활동을 벌인다.

효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1년 내내 상시(常時)로 이루어진다. 우선 창덕궁 등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그 일대를 청소하고 정리하는 환경문화 지킴이 활동을 2005년부터 해오고 있다. 서울 마포 본사 주변에 있는 아동 복지시설인 삼동소년촌을 방문해 건물을 청소하고 점심을 나누는 일도 수시로 한다.

중공업 pg 임직원들은 2007년부터 매월 지적 장애인 시설인 정문학교 학생들의 산행 및 놀이동산 관람, 한옥마을·전망대·수족관 견학 등 현장 체험학습을 돕고 있다. 올 4월에는 직원들이 학생들의 손을 잡고 국립과천과학박물관의 다윈전(展)을 관람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기업이 앞장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와 고객에 대한 보답이자, 건실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초석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