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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투병학생들의 <특별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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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2-13 00:00 조회4,2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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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최초로 전남 화순군 화순전남대학교병원내에 마련된 `병원학교'.

2일 오전 9시 `파르라니' 깎은 머리를 한 학생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한명 한명 병원학교로 들어섰다.


다름아닌 소아암을 앓고 이 병원에 입원해 투병중인 초.중학생들.


일반학교 개교에 맞춰 시작하는 병원학교 수업을 받기 위해 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링거 주사를 손에 꽂은 채 `오랜시간' 헤어져 있었던 교실, 책상과 마주했다.


작년 10월부터 입원중인 박모(15.중2)양은 "치료를 하면서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스럽다"면서도 "투병중인 또래 아이들과 함께 의지하면서 수업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입원중인 오모(16.중3)양은 "병이 완치된 후 학교로 돌아가면 수업진도를 따라 갈 수 있을 까 내심 걱정했는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공부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소아암 어린의 80% 이상이 완쾌될 수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굳게 믿으며 1년째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김모(12.초5)군은 "6월 독일 월드컵 우리나라 대표팀의 축구경기를 집에서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소아암 학생들의 부모들도 아이들에게 학업기회가 주어진 것이 다행이라면서 하루빨리 아이들의 건강이 회복되길 염원했다.


학부모 이숙영(41.여)씨는 "병원에서 혼자 공부를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다른 일반 학생들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병원학교는 초등학생 7명, 중학생 5명 등 총 12명의 학생과 초.중등 특수교사 , 보조교사 각 1명으로 구성됐다.


교장은 화순오성초등학교 서용남 교장과 화순전남대병원 국 훈 소아과 원장이 맡았다.


소아암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커리큘럼에 따라 매일 3-4시간 개인별 수업이 진행되며, 정규수업으로 인정된다.


김재란(51.여) 교사는 "호남최초의 병원학교 교사가 된데 대해 자긍심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며 "개척하는 마음으로 성의를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병원학교는 노트북과 빔프로젝트 등 고가의 학습장비가 마련되는 4월께 정식 개교식도 가질 예정이며, 화순전남대병원측은 현재 15평 규모의 교실을 내년에는 2개로 늘려, 더 많은 소아암 학생들에게 공부 기회를 주기로 했다.


화순전남대병원 김영진 원장은 "아이들이 병원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꿈과 희망을 갖고 빨리 쾌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연합뉴스 20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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