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적립된 지 5년이 지나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사회복지단체에 자동으로 기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포인트 기부액을 연말 신용카드 소득공제 시스템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렇게 되면 개별 카드사나 사회단체에서 관련 영수증을 받지 않아도 국세청에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의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카드사는 이용대금 명세서나 문자 서비스로 소멸예정 포인트를 알릴 때 자동 기부에 대한 안내를 함께 하게 된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적립된 지 5년이 지나면 소멸되는데 소멸되기 2개월 전 고객들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 이 때 자동 기부 방식을 고객들에게 전달, 기부를 유도하겠다는 게 당국의 구상이다.

현재 1000포인트 이상으로 돼 있는 최소 사용금액 제한도 폐지된다. 또 카드 발급 신청 때 기부 의사를 표시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인터넷 외에 ars(자동응답시스템), 콜센터, 우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포인트 기부 전용카드의 출시를 확대하는 방안도 내놨다. 이와 관련 김종창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신한은행 여의도 중앙지점에서 포인트 기부전용 신용카드에 가입했다. 포인트 기부처는 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