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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온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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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2-31 00:00 조회4,5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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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70代 1000만원 내놓고 "이름 묻지마"
구청 주차장에 저금통 100여개 놓고 사라져

[조선일보]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익명의 기부천사들이 부산의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25일 부산 사상구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 점퍼에 군고구마 장사 털모자 차림의 한 70대가 사상구 주례동 구청 2층 주민생활지원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창구'를 찾았다. 이 노인은 "지역 내 보육원에 기부하고 싶다"며 꼬깃꼬깃 구겨진 흰 편지봉투를 내밀었다.

이를 받아 봉투 안에서 돈을 꺼내 본 여직원은 깜짝 놀랐다. 이 날짜로 발행된 1000만원짜리 수표였다. 이 여직원이 "성금을 받으면 기부자 인적사항을 기록해야 한다"며 신분을 확인하려 하자 어르신은 "물을 것도 없고 밝힐 것도 없다"며 뒤를 돌아 휑하니 가버렸다. 사상구 주민생활지원과 서석환 복지기획계장은 "허름한 차림의 어르신 천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사상구측은 "12년간 구청장을 하면서 겪은 일 중 가장 아름다운 사건이다. 어떤 분인지 알고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윤덕진 구청장의 말에 따라 신분 확인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수표 발행기관인 사상구 덕포동 새마을금고를 찾아 발행자 신분 확인을 요청했으나 "위법이어서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사상구 고영동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신분 확인에 실패는 했지만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이런 분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아직 살 만한 곳이 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사상구측은 이 기부금을 지역 내 2개 보육원에 전달했다.

부산 남구 강경옥 서비스연계계장 등 직원 4명은 이날 오후 4시 남구 대연동 구청 주차장에서 한 40대 남성으로부터 100원, 500원짜리 동전으로 가득 찬 저금통 100여개를 건네받았다. "저금통 100여개가 있는데 처리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주차장에 나갔더니, 40대 남자가 저금통 100여개가 든 헝겊 장바구니 4개를 주차장 바닥에 내려놓은 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 내년에 또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차를 타고 가버렸다. 이들 저금통에 든 동전은 200여만원이었다.

강 계장은 "무거운 저금통 장바구니를 낑낑대며 사무실로 올라오면서 황당했지만 마음은 정말 뿌듯하더라"며 "이들 저금통은 굿네이버스 부산 동부지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부산 금정구에선 "어려운 분들에게 전해 달라"는 익명의 전화와 함께 서1~3동과 금사동 동주민센터로 10㎏짜리 쌀 10포대가 배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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