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식거래소에 사랑을 투자하세요 > 복지관련자료실

본문 바로가기

자료센터

복지관련자료실

HOME  자료센터  복지관련자료실

행복주식거래소에 사랑을 투자하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2-31 00:00 조회5,490회 댓글0건

본문

 

사연따라 기부대상 골라 도움 결과까지 확인 가능
아직 생소한 새 기부모델 상장 14종목 목표 못채워

11살 민수(가명)는 부모에게 버림받고 3년 전 김용일씨가 전북 전주에서 운영하는 '그룹홈'에 들어왔다. 그룹홈은 결손가정 아동들에게 일반 가정과 비슷한 생활시설을 제공하는 공동생활 가정이다. 김씨는 민수를 포함해 외부에서 온 6명의 아이를 둔 다둥이 가장(家長)이다.

비록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단란하게 지내던 이들에게 불행이 닥친 건 지난해 11월. 아이들이 서울에서 열린 영어연극대회에 참석해 2등을 차지하고 의기양양해 돌아와 보니 집은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몽땅 타버린 상태였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받았던 상장 100여개와 1500여권의 책들도 모두 재로 변해 있었다.

시청 직원들은 김씨에게 살 곳이 없어진 아이들을 다른 보육원으로 보낼 것을 권유했고 김씨도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제발 아버지와 같이 살게 해달라. 이 돈을 보태서 집을 짓자"고 했다. 아이들이 그동안 용돈을 조금씩 모아 만든 통장을 김씨에게 내민 것이다. 통장에는 아이들이 500~1000원씩 모아 만든 3만~9만원의 돈이 들어 있었다.

전주의 한 아동지역센터 조립식 건물에 임시로 모여 살던 민수 가족은 다행히 주변의 도움(3000만원)을 받아 집을 새로 짓기 시작했다. 이달 말이면 집짓기 공사가 끝나지만 책과 책상, 책장 등 아이들이 공부할 때 필요한 물품들은 전혀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김씨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모금회는 이달 15일부터 한달간 민수 가족 사연을 행복주식거래소에 상장했다. 행복주식거래소(http://happyexchange.chest.or.kr)는 기부자와 기부 대상을 직접 연결해주는 기부 모델이다. 기부자들은 민수 가족처럼 안타까운 개인 사연이나 사회복지기관의 사업을 보고 직접 선택해 주식(주당 5000원)에 투자하듯이 손쉽게 기부할 수 있다. 민수 가족에 대한 목표액은 665만원. 그러나 사연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25일 현재 민수 가족 사연에 대한 기부자는 4명에 4만원뿐이다.

현재 행복주식거래소에는 민수 가족 사연을 포함해 5건의 사연이 기부를 기다리고 있다. 다른 4건의 사연도 아직 목표액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의 중증장애인 복지센터 한벗재단은 300여명의 중증 지체 장애인들에게 보온담요, 보온조끼 등 겨울 물품을 구입해주고 싶다며 공동모금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한벗재단 김진현 실장은 "중증 지체 장애인들은 휠체어에 몸을 고정하다시피 있다 보니 겨울옷을 입어도 한기로 인한 고통을 느낀다"고 했다. 이 사연 역시 모금액은 현재 2만원(기부자 2명)에 불과해 관심이 필요하다.

지난 9월 경남 창원시에 문을 연 덕산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실내에서도 두꺼운 외투를 벗지 못한다. 낡은 건물 2층에 있는 센터는 별다른 난방시설이 없어 바깥 온도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가정 형편상 공부방이나 학원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이곳에서 추위에 떨며 숙제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다. 공동모금회는 최근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어 난방 시설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이 사연도 거래소에 상장했다.

지난 10월 이후 행복주식거래소에 상장한 사례는 모두 14건이다. 이 중 목표액의 50%를 넘는 모금이 이뤄진 사례는 단 2건에 불과했다. 11월에 진행한 7건의 사례는 모두 목표액의 15%도 넘기지 못하고 모금이 끝났다. 공동모금회는 기부 방식이 생소한 데다 연말을 맞아 다양한 기부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행복주식거래소에 대한 관심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동모금회 이종만 주임은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공동모금회 차원에서 시민들의 모금액에 일정금액을 보태서 지원하고 있다" 며 "기부대상을 선택하고 구체적인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기부모델인 만큼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피로그  ㆍ   이용약관  ㆍ   개인정보취급방침  ㆍ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ㆍ   후원FAQ  ㆍ   후원문의  ㆍ   사이트맵
주소 : (21006)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 134번길 28 (장기동 152-5)   고유번호 : 107-82-63302   이사장 : 이선구
전화 : 1600-4022 (02-780-5332~3)   팩스 : 02-780-5336   E-mail : loverice5333@naver.com
Copyright ⓒ 2017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