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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이야기][길] 인문학 통해 꿈 찾은 노숙자들의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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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0-02-26 00:00 조회6,0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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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3시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 성당에서 20명의 중년 남자들이 쑥스러운 듯 검은 학사모를 고쳐 쓰고 서로 마주 보며 웃었다. 졸업 축사를 한 전 성공회대 총장 김성수 주교가 "여러분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다"며 "우리는!"이라고 외치자 남자들은 일제히 "최고다!"라고 소리쳤다.

이들은 1~2년 전만 해도 지하철역 주변에서 먹고 자던 노숙자였다. 하지만 작년 3월부터 성공회 다시서기 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성 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에 들어가 이날 졸업하게 됐다. 이 과정은 노숙자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자립을 돕기 위해 1주일에 3시간씩 철학·문학·글쓰기 같은 인문학을 가르친다.

하루도 빠짐없이 강의에 참석해 '모범상'을 받은 이성근(56)씨는 자작 시(詩)를 적은 쪽지를 동료들에게 보여줬다. "우리들은 냄새 나는 도랑에 버려진 작은 돌이었습니다/ 못 생기고 볼품없는 아주 작은 돌/ 이제 열심히 살겠습니다." 

24일 오후 3시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 성당에서 20명의 중년 남자들이 쑥스러운 듯 검은 학사모를 고쳐 쓰고 서로 마주 보며 웃었다. 졸업 축사를 한 전 성공회대 총장 김성수 주교가 "여러분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다"며 "우리는!"이라고 외치자 남자들은 일제히 "최고다!"라고 소리쳤다.

이들은 1~2년 전만 해도 지하철역 주변에서 먹고 자던 노숙자였다. 하지만 작년 3월부터 성공회 다시서기 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성 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에 들어가 이날 졸업하게 됐다. 이 과정은 노숙자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자립을 돕기 위해 1주일에 3시간씩 철학·문학·글쓰기 같은 인문학을 가르친다.

하루도 빠짐없이 강의에 참석해 '모범상'을 받은 이성근(56)씨는 자작 시(詩)를 적은 쪽지를 동료들에게 보여줬다. "우리들은 냄새 나는 도랑에 버려진 작은 돌이었습니다/ 못 생기고 볼품없는 아주 작은 돌/ 이제 열심히 살겠습니다."

도박에 빠져 5000여만원의 빚을 지고 빚쟁이들을 피해 공사판을 전전하던 이씨는 5년 전부터 노숙자 생활을 해왔다. 지난해 3월 살고 있던 노숙자재활센터의 권유로 인문학 수업을 받게 된 이씨는 "수업을 통해서 내가 무엇을 원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축사가 끝나자 수료생 대표인 김황호(52)씨가 단상에 올라가 답사를 했다. 마이크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던 김씨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다. "노숙자가 인문학에서 무엇을 배웠느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꿈이 생겼어요'라고요."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24/2010022401952.html

 
도박에 빠져 5000여만원의 빚을 지고 빚쟁이들을 피해 공사판을 전전하던 이씨는 5년 전부터 노숙자 생활을 해왔다. 지난해 3월 살고 있던 노숙자재활센터의 권유로 인문학 수업을 받게 된 이씨는 "수업을 통해서 내가 무엇을 원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축사가 끝나자 수료생 대표인 김황호(52)씨가 단상에 올라가 답사를 했다. 마이크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던 김씨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다. "노숙자가 인문학에서 무엇을 배웠느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꿈이 생겼어요'라고요."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24/20100224019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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