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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노숙자들에 사랑, 강의하는 노숙인 출신 작가(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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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6-16 00:00 조회4,7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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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거리생활’ 청산 안승갑씨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가족을 사랑할 수 없고 이웃을 사랑할 수 없어요. 노숙인이라고 자학하지 말고 자존감을 가지고 스스로를 사랑해야 합니다.”

 

11년간 노숙 생활을 했던 안승갑씨(51)는 이제 노숙인들을 위해 강단에 섰다. 안씨는 15일 노숙인 보호시설인 자활주거복지센터와 서대문사랑방에서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안씨는 11년간 영등포역 대합실 등지에서 노숙하다 지난해 서울시가 노숙인과 저소득층에게 자립 의지를 심어주고자 개설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듣고 새 삶을 시작했다. 과정을 수료한 뒤 노숙 생활과 인생 이야기를 담은 <거리의 남자,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책을 냈다. 올해 초에는 서울시립대에 취직해 사회에 복귀했다. 대전이 고향인 안씨는 충북 보은의 부잣집에 입양돼 풍족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학생 때 만난 첫사랑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사업 실패와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다 이혼하고 서울에서 노숙을 시작했다.

 

강의를 시작한 것은 ‘희망의 인문학’을 담당했던 서울시청 자활지원과 공무원의 권유 때문이다. 안씨는 “처음에는 원고를 미리 써가도 강의가 잘 안됐다. 할 말은 빼놓고 안 할 말은 하기 일쑤였는데 횟수가 늘면서 여유가 생겼다”며 웃었다. 강의를 들은 노숙인들이 피부에 와닿는 얘기에 감동했다는 말을 할 때 가장 기쁘다는 안씨는 강의에서도 ‘사랑’을 얘기한다. 그는 “지천명을 살아보니 인생을 한 단어로 말하면 ‘사랑’이라는 걸 깨달았다. 잃어버린 자아를 다시 형성하는 방법은 사랑뿐”이라고 했다.

 

임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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