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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인순이, 장애아들 둔 친구 돕기 콘서트(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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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6-17 00:00 조회4,7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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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으로 날아오른 '거위의 꿈'


'거위의 꿈'의 가수 인순이가 조금은 특별한 자선콘서트를 열었다. 어두운 곳을 발벗고 찾아다니며 이웃을 돕는 인순이에게 자선행사는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엔 그의 재능에 '우정'이 더해졌다. 'Good Friends 작은 콘서트'.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구로구 개봉동 남현교회. 무려 1500개의 좌석이 밀려든 아줌마들로 가득 채워졌다. 인순이의 은빛 머리칼은 보석처럼 반짝였고, 허스키한 목소리에는 따뜻함이 흘렀다. 무대는 좁고 음향시설도 고급은 아니었지만 문제되지 않았다.

 

          14일 인순이가 자선공연에 앞서 친구 김정임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적
          장애를 가진 김정임씨의 아들 이형원씨와 반갑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준헌
          객원기자


이날 공연은 인순이가 장애인시설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콘서트를 열어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제안해서 열렸다.

"친구가 이래서 좋은 거죠. 아니면 누가 이렇게 돕겠어요?" 경기도 연천에서 인순이와 초·중학교 소꿉친구로 지냈던 김정임(53)씨는 2007년부터 '좋은친구 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1급지적장애 아들을 둔 엄마다.

"아들에게 장애가 있다는 걸 친구들에게는 숨겨왔어요. 보호센터를 연 뒤로 조금씩 털어놓았죠."

이 센터는 아들 이형원(23)씨가 특수학교 고등부를 마친 뒤 보낼 시설이 없어 김정임씨가 직접 만든 곳이다. 사비를 털어 30평 공간의 전세금을 마련했고, 2명의 사회복지사와 10여명의 장애인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서울시가 인건비를 일부 지원해주고, 주변 도움도 받았지만 적자를 면치 못했다. 때로 친구들이 힘을 모아 후원금을 건네기도 하며 관심의 끈을 이어갔다. 인순이도 마찬가지였다.

인순이는 올해 초 친구에게 전화 걸어 안부를 물었다. 김 원장은 "시설이 너무 낡고 좁아서 이사 가야겠는데 전셋돈 마련하기가 영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인순이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그럼 내가 콘서트 한 번 열면 어떨까?"

인순이는 빡빡한 스케줄을 억지로 조정해 '우정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친구를 위한, 그 아들을 위한, 그리고 장애인들을 위한 콘서트다. 그러면서 "그날은 마음껏 날 팔아먹으라"고 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연천 시절 동창생 30여명과 선생님도 왔다. 초·중학교 친구인 백영주(53)씨는 "시골서 함께 자란 친구가 대한민국 대표가수가 되어 모두를 위해 봉사하니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날 수익금 2000만원은 좋은친구 장애인 주간보호센터가 더 쾌적한 둥지를 트는 데 쓰인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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