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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부자들이여, 재산의 반은 기부합시다(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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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6-18 00:00 조회4,4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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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부부의 '기부 혁명'
美 400대 갑부들 대상 결실땐 6000억달러 모금
한국 GDP의 70% 규모 억만장자 부부 4쌍 동참


개인의 재산권을 가장 존중하는 자본주의의 메카이자 기부의 나라이기도 한 미국에서 이번에는 억만장자 개인의 자산 절반을 자선사업에 내놓자는 운동이 시작됐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과 세계 최대의 개인재단을 운영하는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미국의 억만장자들에게 생전 또는 사망시 개인 재산의 최소한 절반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선언을 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포천지(誌)가 16일 보도했다.

버핏과 게이츠 부부가 설득 대상으로 삼고 있는 부자는 대략 포브스지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들. 이들의 재산은 작년 말 기준으로 1조2000억달러에 달해 이 운동이 결실을 보게 되면 약 6000억달러의 기부금이 조성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세계 GDP(국내총생산) 순위 17위였던 터키의 GDP와 비슷하고 한국 GDP의 70%에 해당되는 규모다.


미국의 대표적 갑부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오른쪽)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억만장자들을 상대로 각자 자기 재산의 절반 이상을 자선단체에 내놓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은 포브스지(誌)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 기부를 권유하고 있다. 400대 부자들이 캠페인에 모두 동참할 경우 약 6000억달러의 기부금이 모이게 된다. 사진은 지난 2007년 5월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총에 참석한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AP 뉴시스


AP통신은 게이츠와 버핏은 이 운동을 '기부 선언(giving pledge)'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버핏은 부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지난 2006년 약 460억달러에 이르는 내 재산의 99%를 자선단체에 기부키로 한 결정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며 다른 억만장자들도 동참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세계 기부문화의 역사를 바꿀지 모를 이 운동은 지난해 3월 버핏과 게이츠가 오마하의 허름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도중 아이디어가 나왔다. 두 사람은 두 달 뒤인 5월 뉴욕에서 14인의 비공식 억만장자 만찬 회동을 개최했고, 미국 기부문화의 모범을 세운 록펠러가(家)의 후손 데이비드 록펠러(95)에게 호스트 역할을 부탁했다. 만찬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테드 터너 CNN 설립자, 세계적 투자자 조지 소로스, 오프라 윈프리, 주택건설로 재산을 모은 뒤 자선사업을 하는 엘리·에디드 브로드 부부, 시스코시스템으로 부를 축적한 실리콘밸리의 존·타시아 모그리지 부부 등이 참석했다.

당시 만찬 회동의 화제는 기부 문제였으며, 참석자들은 돌아가면서 자신의 기부활동과 이에 따른 어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기부액이 소액에서 갑자기 커지면서 발생하는 감정적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왕성한 기부활동으로 자녀들과 멀어지지 않을까 염려하기도 했다고 한다. 빌 게이츠는 "하지만 그날 누구도 우리가 해야 되는 것보다 더 많이 기부했다고 말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조금씩 구성원이 바뀌기는 했지만 이들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 더 모임을 갖고, 첫 단계로 재산의 50% 이상을 기부하는 선언을 하기로 결정했다. 선언은 법적인 계약서 형태보다는 도덕적 의무감을 표시하는 문서로 남기고, 웹사이트(givingpledge.org)를 만들어 멜린다 게이츠가 관리하기로 했다. 현재 50% 기부선언을 한 부자는 브로드, 모그리지 부부 등 8명의 억만장자 부부들이다.

버핏과 게이츠 부부는 앞으로 동참할 가능성이 많은 부자들에게 이메일을 띄우고 전화를 걸어 기부 선언을 하도록 독려하고, 이후 기부 선언을 한 모든 부자들이 다른 억만장자들에게 편지를 띄워 동참을 권유토록 할 계획이다. 이들은 올가을 '위대한 기부자 콘퍼런스' 개최를 고려하고 있으며, 앞으로 3~5년 뒤면 이 운동이 결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소 "자녀에게 너무 많은 재산을 물려주면 독(毒)이 된다"고 말해온 버핏은 억만장자들에게 "90대까지 기다리면 지금보다 지력(智力)과 의지력이 나아질 가능성은 제로"라며 결정을 미루지 말라고 독려하고 있다.

 

뉴욕=박종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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